안경사 업무 영역 논란 이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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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9-05-19 12:36최근 ‘타각적 굴절검사’를 사이에 둔 안경사들과 안과의사들 간의 업무영역 논란이 수면위로 떠올랐었다.
현실적으로 실무현장에서 타각적 굴절검사를 시행하는 게 국민 안 보건 차원에서 여러모로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안경사들이 보건복지부에 민원으로 전달하자 안과 의사들이 곧바로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안경사협회에서는 “좋은 안경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이번만큼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섬으로써 논란은 본격화될 조짐이었다. 더불어 실제로 안과에서도 안경사들을 고용해 타각적 굴절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란은 더욱 확대 재생산 될 것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유불리를 떠나 이와 같은 논란이 안경 또는 안경사에 대한 국민적인 이해와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는 차원에서도 이는 논란을 넘어 공론화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됐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논란은 더욱 확대되지 못하고 어느새 다시 조용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는 해당 분야 국회의원을 방문하는 등 업무역역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왠지 김이 빠져버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원하는 걸 얻기는커녕 이젠 ‘이슈화’조차도 요원한 일로 보인다.
우리나라 안경사들은 대학교에서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자격 고시를 통과해 자격증도 아닌 ‘면허증’을 받은 전문가다.
따라서 그만한 의무를 가지고, 그에 따른 권리를 가져야만 한다. 때로 정당한 권리와 의무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근 20여년 전에 만들어진 법이 현재 시점에서 문제가 된다면 이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요구하고 그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안경사들의 목소리는 부지불식간에 소리 없는 외침으로 흩어져 버리기 일쑤다.
그간 안경사들은 이와 같은 현상을 ‘힘의 논리’로 설명해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힘의 원천인 돈, 이른바 자금력에서 안과의사회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해 왔다.
물론 그 또한 하나의 이유가 됨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풍부한 힘을 가진다면 아마도 지금보다는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대처해 나갈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일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인식의 차이로도 설명할 수 있다. 안과의사들에 비해 안경사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왔다. 물론 이는 사회구조적인 인식이기 때문에 쉽게 변화시키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모든 게 불리하고 부족한 상황이라 해도 꼭 해야 할 일이고 꼭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슈화’시켜야 한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어떤 상황인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야 여론이라도 형성될 가능성이 있고, 누구 손을 들어주던 지지해 주던 할 게 아닌가 말이다.
조용히 사그라져버리는 외침이 되어버린다면 또다시 우리끼리만 바글바글 끓어대다 마는 냄비 속의 태풍에 그치게 되고 말 것이다.
물론 그 누구도 결과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힘이 없다고 포기해 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봄직한 시점이다.
때로는 밀실에서 조용히 일을 처리하는 게 미덕인 시대가 있었다. 괜히 시끄럽게 구는 사람 때문에 다된 밥에 코를 빠뜨리는 일들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웬만한 이슈는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세상이다.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이슈를 만들고 떠들고 조르고 시끄럽게 물고 늘어지는 세상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 걸 얻어가는 세상이다.
체면 차리고 앞뒤 가린다고 누가 알아나 주던가.
떠들고 조르고 시끄럽고 귀찮게 굴어야 그나마 돌아봐주는 세상이다.
바로 지금이 그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출처: WWW.eyeng.com
현실적으로 실무현장에서 타각적 굴절검사를 시행하는 게 국민 안 보건 차원에서 여러모로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안경사들이 보건복지부에 민원으로 전달하자 안과 의사들이 곧바로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안경사협회에서는 “좋은 안경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이번만큼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섬으로써 논란은 본격화될 조짐이었다. 더불어 실제로 안과에서도 안경사들을 고용해 타각적 굴절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란은 더욱 확대 재생산 될 것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유불리를 떠나 이와 같은 논란이 안경 또는 안경사에 대한 국민적인 이해와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는 차원에서도 이는 논란을 넘어 공론화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됐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논란은 더욱 확대되지 못하고 어느새 다시 조용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는 해당 분야 국회의원을 방문하는 등 업무역역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왠지 김이 빠져버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원하는 걸 얻기는커녕 이젠 ‘이슈화’조차도 요원한 일로 보인다.
우리나라 안경사들은 대학교에서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자격 고시를 통과해 자격증도 아닌 ‘면허증’을 받은 전문가다.
따라서 그만한 의무를 가지고, 그에 따른 권리를 가져야만 한다. 때로 정당한 권리와 의무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근 20여년 전에 만들어진 법이 현재 시점에서 문제가 된다면 이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요구하고 그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안경사들의 목소리는 부지불식간에 소리 없는 외침으로 흩어져 버리기 일쑤다.
그간 안경사들은 이와 같은 현상을 ‘힘의 논리’로 설명해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힘의 원천인 돈, 이른바 자금력에서 안과의사회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해 왔다.
물론 그 또한 하나의 이유가 됨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풍부한 힘을 가진다면 아마도 지금보다는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대처해 나갈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일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인식의 차이로도 설명할 수 있다. 안과의사들에 비해 안경사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왔다. 물론 이는 사회구조적인 인식이기 때문에 쉽게 변화시키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모든 게 불리하고 부족한 상황이라 해도 꼭 해야 할 일이고 꼭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슈화’시켜야 한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어떤 상황인지,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야 여론이라도 형성될 가능성이 있고, 누구 손을 들어주던 지지해 주던 할 게 아닌가 말이다.
조용히 사그라져버리는 외침이 되어버린다면 또다시 우리끼리만 바글바글 끓어대다 마는 냄비 속의 태풍에 그치게 되고 말 것이다.
물론 그 누구도 결과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힘이 없다고 포기해 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봄직한 시점이다.
때로는 밀실에서 조용히 일을 처리하는 게 미덕인 시대가 있었다. 괜히 시끄럽게 구는 사람 때문에 다된 밥에 코를 빠뜨리는 일들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웬만한 이슈는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세상이다.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이슈를 만들고 떠들고 조르고 시끄럽게 물고 늘어지는 세상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 걸 얻어가는 세상이다.
체면 차리고 앞뒤 가린다고 누가 알아나 주던가.
떠들고 조르고 시끄럽고 귀찮게 굴어야 그나마 돌아봐주는 세상이다.
바로 지금이 그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출처: WWW.eye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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